건물(建物), 고택(古宅), 서원(書院)

원래 금성산록 용가매골에 있었으나 중년에 현재의 위치로 개창되었다. 운곡(雲谷) 희발(羲發)공이 벼슬을 그만두고 향리에  머물렀을 때 유식(游息)하던 곳이다. 뒤에는 금학의 영봉이 솟고 동남간에는 비봉(飛鳳)이 나는 듯이 사뿐히 앉아 봉황의 긴 꼬리를 늘어뜨리고, 그 사이에 조문국왕(召文國王)의 고사가 서려있는 노적봉이 우뚝하다. 운곡문집에 의하면, 선생이 62세가 되던 1829년에 "금성(金城)에 별장을 사두고 서실(書室)을 지었다" 는 기록이 있으며, 유초각(惟肖閣)내의 공의 화상(畵像)은 정홍경(鄭鴻慶)이 화상찬문(畵像贊文)을 지었고 그 외(外)공의 유품이 보관되어 있다. 

이 초상은 헌종13,정미년(1847)에 공을 정조 때 초계문신으로 특별히 자헌대부에 승진시키고, 단망(單望)으로 지중추부사에 임명하여 기로소에 들도록 조처하고 초상(肖像)을 그렸다는 기록이 있으며, 유초각 운곡선생의 불천위사당에서는 매년 춘계향사를 올리고 있다.